정말 맛있는 인생 짬뽕을 만나다.
곰 세끼와 마늘 세끼는 짬뽕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짬뽕 투어로 이곳저곳 많이 다녔던 것이 생각난다. 그중에서 간짬뽕이라고 해서 국물 없는 짬뽕을 파주 금촌에서 만났다. 파주는 나에게는 싫은 곳인데 ㅠ_ㅠ
마늘 세끼가 말하는 인생 짬뽕 3군데는 곰 세끼 때문에 먹었던 과천 고구려 짬뽕(문 닫음), 공주 신관 짬뽕(고기 짬뽕), 그리고 이곳 파주 신간 짬뽕(간짬뽕) 이렇게 된다고 마늘 세끼가 곰 세끼에게 이야기했다.
곰 세끼 역시 마찬가지로 과천에서 고구려 짬뽕을 먹을 때 이런 곳이 집 앞에 있어서 편하게 먹었다는 것을 나중에 없어지고 알았다. 그렇게 원래의 메인은 파주의 말똥 도넛이었지만 마늘 세끼가 신간 짬뽕은 MSG 안 쓰고 고추기름으로 맛 내서 나 전부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말에 메인은 신간 짬뽕의 간짬뽕으로 잡게 되었다.
신(매울 신) 간짬뽕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면 음식이 금방 나오지만 예약을 못하고 가게 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니까! 꼭 전화하고 가자. 왜냐하면 예약한 곳들 먼저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못 먹거나 오래 기다릴 수 있다.
그래서 예약은 필수! 다시 한번 전화 예약은 필수라고 말하고 싶다. 파주에 왔으면 아니 금촌에 왔으면 신간 짬뽕에서 간짬뽕 한 그릇 한번 해보길 권한다.
곰 세끼는 금촌이라는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남자들이 그러하듯 나의 군대를 보낸 곳이기 때문이다. 휴가 갈 때 금촌역을 지나서 신촌역으로 가던 군대에 있었던 일이 아직도 생각난다. 전역할 때도 금촌역에서 기차를 타고 갔다. 하하
그리고 10월14일이 곰 세끼가 군대에 들어 간 날이기도 하니까 더욱더 PTSD가 오는 날이다.
그런데.. 마늘 세끼의 짬뽕론에 힘입어 이렇게 금촌역 가까운 곳에서 PTSD를 겪는 곰 세끼를 보며 박수까지 치면서 웃는 마늘 세끼. 곰 세끼는 오늘도 속으로 분노를 삼킨다
.
"곰 세끼야 간짬뽕 너무 맛있어. 나 다 먹을 수 있어"
"무슨 일이야? 마늘 세끼가 다 먹는 다고? 그렇게 맛있어?"
"응. 내 인생 짬뽕에서 3 손가락 안에 들어"
"사실 나도 그래. 여기는 맛있을 수밖에 없다."
마늘 세끼와 곰 세끼가 신간 짬뽕을 칭찬할 수밖에 없는 이유!
1.MSG 맛이 아니라 고추기름으로 매운맛을 표현 한점.
2. 홀에 계신 분의 친절함.
3. 곰 세끼는 홍합과 그대로 나오는 새우를 극혐 한다. ( 홍합 껍데기의 까는 것과 새우의 껍질을 깔 때 빨간 국물이 손에 묻는 것 안 좋아함)
4.1단계인데도 맛있게 매웠다. (2단계는 정말 매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만...)
간짬뽕은 1단계를 먹는데도 곰 세끼는 땀을 계속 흘렸고, 마늘 세끼도 땀을 많이 흘릴 정도로 맛있게 매웠다. 그래서 2단계는 엄두도 못 낸다. 여러분도 호기롭게 2단계 먹어야지 하지 마시고 1단계부터 드셔 보시고 결정하시길 추천합니다.
껍질이 까서 나오는 새우는 2마리. 손에 안 묻히고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신간 짬뽕 때문에 파주에 다시 온다? 안 온다?
깨끗하게 완공한 곰 세끼와 마늘 세끼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면서 집으로 갔다. 차로 오면서 마늘 세끼가 곰 세끼에게 이야기를 했다.
"곰 세끼. 이거 먹고 싶다고 파주 올 거야? 말 거야?"
"사실 걱정돼. 마늘 세끼가 오자고 하면 올 건데 내가 오자고 할까?"
"응 그럴 것 같아 그 정도로 맛있잖아?"
"맛있긴 한데. 이곳에 오면 나 PTSD에 걸려서 그게 싫은데?"
"야! 곰 세끼! 내가 오자고 하면 올 거야? 빨리 말해!"
"응 당연히 가지. 그런데 이거 하나만 보고 오기엔 멀어"
"힝... 그렇긴 하지."
마늘 세끼는 곰 세끼의 말에 인정하면서도 뭔가 아쉬운 눈빛으로 곰 세끼를 봤다.
그러고선 하나의 대책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파주의 다른 맛집이나 빵집이 있다면 그것도 먹으면서 간짬뽕도 먹자는 타당한 의견을 제시하는 마늘 세끼의 말에 곰 세끼는 웃으면서 "그래 그러자"라는 말을 하니까 그제야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하는 마늘 세끼.
간짬뽕을 안 먹어 본 것도 아니지만 다른 곳보다 확실히 불맛과 매운맛 그리고 고기와 야채 해산물의 비율도 조화로워서 맛있었다. 지인들이나 이 티스토리를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맛있어요?라고 물어본다면 직접 가보시고 판단하세요라고 말할 정도로 좋은 간짬뽕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화장실이 생각보다 노후화가 되어있고, 냄새도 나서 화장실이 단점이라고 말할 정도의 짬뽕집이었다. 마늘 세끼 집에서 가까운 교동짬뽕 신갈 점도 맛있지만 뭔가 프랜차이즈의 느낌이 강하다면 이곳은 화끈한 노포 맛집이라고 말해 줄만 하다고 생각하는 곰 세끼다.
다들 맛있는 것들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이 시간에 포스팅하는 곰 세끼도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다시 침 흘린다.
독 감기가 와서 골골 대는 곰 세끼는 오늘도 포스팅을 쓰고 있다. 그런데 사진과 동영상을 보는데 왜 이렇게 군침이 나는지 모르겠다. 하... 마늘 세끼도 감기인 듯 아프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는 하루다. 다들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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