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채널 오렌지에 가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마늘 세끼와 갑자기 연남동을 가게 되었다.
무엇을 하러 간 것도 아니고 우리 뭐 할까? 어디 가고 싶어? 하다가 생각난 연남동
그렇게 가게 된 연남동에서 곰 세끼와 마늘 세끼는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았다.
"마늘 세끼야 뭐 먹고 싶어?"
"곰 세끼야 나는 달달한 거 먹고 싶은데?"
"달달한 거? 디저트 먹자는 소리구나? 어디가 좋을까? 아 맞다."
"왜 아는 데 있어? 어딘데? 어딘데?"
"응 전에 아는 동생 가게 옆에 카페 있던데 괜찮아 보이더라"
"가자 가자! 곰 세끼!"
그렇게 가게 된 채널 오렌지. 오늘 콘셉트를 제대로 잡은 곰 세끼는 마늘 세끼를 놀라게 해 주기로 하였다.
마늘 세끼는... 강아지만 보면 무서워하기 때문에.
그렇게 도착한 채널 오렌지.
본격적인 마늘 세끼의 시련이 닥쳐오다.
마늘 세끼는 룰루랄라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비명을 질렀다.
"으악! 곰 세끼 개.... 아니 강아지 있다고 왜 말 안 했어?"
"응? 강아지? 강아지가 있었어?"
"응!! 오지 마 아가야. 착하다. 마늘 세끼라 오면 안 된단다."
"이리 와! 우쭈쭈쭈"
"미친놈아 적당히 해!"
이렇게 대형견인 복구는 사진조차 찍지 못한 채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마늘 세끼와 곰 세끼는 커피와 케이크를 시키게 되었다.
앤틱 한 잔에 나오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달달한 흑임자 케이크.
마늘 세끼가 고른 흑임자 케이크.
달달한 맛과 흑임자의 맛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거기에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셨는데 환상의 궁합이었다.
달달함과 씁쓸하고 묵직한 아메리카노의 맛이 어우러져서 둘 다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다가오려고 하는 대형견 복구.
"으악! 아가야 여기는 오면 안 된단다. 제발 ㅠ_ㅠ"
"복구야! 이리온~^^ 이쁘다."
복구를 부르는 곰 세끼는 결국 마늘 세끼에게 죽탱이를 얻어맞게 되고 삐지게 된 마늘 세끼.
"으앙! 이 곰 세끼가 일부러 나 여기로 데리고 왔어."
마늘 세끼가 심상치 않은 모습에 당황하게 된 곰 세끼는 장난기를 거두고 마늘 세끼를 토닥토닥해주었다.
"미안해 마늘 세끼야. 강아지가 있는지 몰랐어 저쪽에 아는 동생 가게가 있는데 그때 왔을 때 맛있어 보여서 온 거야"
"구라 까네. 으앙! 거짓말쟁이 곰 세끼!"
"아니야 마늘 세끼. 난 억울해! 몰랐다고."
억울함을 어필하고 마늘 세끼의 마음을 풀고 맛있게 먹은 채널 오렌지에서는 급하게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연남동을 다니면서 마늘 세끼와 놀던 중에 스누피라면 사족을 못 쓰는 마늘 세끼는 결국...
스누피를 영접하고 데려오게 되었는데 곰 세끼도 달아주는 마늘 세끼.
우리는 스누피를 자동차 키에 달고 룰루랄라 기분 좋게 다니는 마늘 세끼를 바라보며 안심의 한숨을 쉬는 곰 세끼였다.
'다행이다 안 들켜서^^ 미안해 마늘 세끼.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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