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마늘 세끼의 빵순이 라이프를 위해서 아침에 부랴부랴 용인 처인구로 갔다.
우리가 간 곳은 a loaf slice piece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에 도착.
마늘 세끼가 유독 좋아하는 빵집이다. 몇 번 왔지만 이렇게 아침에 일찍 간 적은 처음이다.
마늘 세끼의 빵 사랑은 유독 유별나기에 나도 빵을 많이 먹게 되었다.
오늘은 마늘 세끼의 말을 잘 듣는 곰 세끼의 콘셉트로 가기로 하였기에 모든 것을 마늘 세끼에 맞추는 날이다.
카페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 마늘 세끼를 경호는 곰 세끼...
마늘 세끼 사진 실력은 곰 세끼가 엄지를 척하고 들 정도로 센스가 있다.
커피를 주는 곳 부터 2층 계단까지 먼저 사진을 찍는 마늘 세끼.
벌써 눈이 초롱초롱해 지면서 기다리던 빵들을 둘러보기 시작하는 마늘 세끼다.
찍을 거리가 너무 많아서 아예 동영상을 찍겠다는 마늘 세끼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끄덕 하면서 기다려줬다.
"곰 세끼야. 이렇게 내조 잘하는 사람은 마늘 세끼밖에 없다. 알지?
"응 그럼그럼.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마님."
"오호호호! 그래 너의 충성에 대한 보답을 해주마!"
웃으면서 자랑스럽게 마늘 세끼의 동영상을 이렇게 올려본다.
이렇게 각종 빵들을 내 새끼 마냥 흐뭇해하면서 동영상을 찍는 마늘 세끼를 보는 기분이란...
맛있는 것들 앞에서 주체를 못 하는 곰 세끼를 보는 기분이랄까?
마늘 세끼는 흥분을 했는지 귀까지 빨개지면서 케이크들 까지 찍어주었다.
동영상으로 보여지는 많은 빵들과 케이크들.
같이 빵들과 케이크들을 둘러봤지만 아침에 와서 그런지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동영상으로도 다 담지 못한 마늘 세끼가 아쉬워하면서 여기 글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
그러다가 마늘 세끼가 곰 세끼를 급하게 불렀다.
"곰 세끼야. 빨리 와바 여기여기."
"응? 왜? 무슨 일이야?"
"여기 너 닮은 곰빵 있다."
"크흠.. 날 닮아서 맛있겠지?"
"그건 모르지? 한번 먹어보자."
그렇게 시작된 마늘 세끼의 빵집 투어는 6만 원이란 금액이 나오는 사태를 발생하게 되었다.
아니 2명이서 빵집에서 6만 원이 말이 되냐고!!!
곰 세끼는 이렇게 마늘 세끼에게 당하다.
먼저 곰 세끼를 닮은 빵부터 투척!
곰 세끼를 닮아서 그런지... 포동포동 맛있어 보이는 곰빵이다.
마늘 세끼는 곰 세끼를 쳐다보더니 바로 곰빵을 응징하였다.
곰 세끼를 생각하고 뜯은 빵을 자랑스럽게 사진까지 찍는 마늘 세끼를 바라보며 고개를 도리도리 치는 곰 세끼.
우리는 그렇게 다른 빵들도 가져왔다.
우리에게는 아직 빵이 부족하다. (빵돌이 빵순이에게는)
마늘 세끼가 고른 빠네 감자수프 빵 안에 수프가 있어 촉촉하니 맛있게 먹은 빵이었다.
개인적으로도 맛있었고 감자가 들어가서 포슬포슬하니 맛이 좋았던 녀석이다.
무슨 빵을 허겁지겁 담던지 곰 세끼는 빵 이름을 영수증을 보고 알았다.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요구르트 크림치즈 그리고 레몬 마들렌과 오렌지망고 마들렌은 기본이고 마늘 세끼가 스콘을 좋아한다고 라라라 스콘과 알밤 파이까지 진짜 푸짐하게 빵상의 완성이다.
"이거 다 먹을 수 있겠어? 마늘 세끼야?"
"당연하지 곰 세끼. 난 빵순이라고."
"저번에도 이래 놓고 남겨서 내가 다 먹지 않았어?"
"맞아. 그러니까 우리가 다 먹은 거야^^"
"하... 그래 맞습니다 맞아요 마늘 세끼 마님아!!!!"
저번에도 빵을 그렇게 사놓고 결국 곰 세끼가 다 먹은 사건을 들먹이니 우리가 다 먹었으니 다 먹은 거라고 말하는 마늘 세끼에게 곰 세끼는 오늘도 지고 말았다.
이야기하던 중 벨이 울리고 우리가 시킨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를 가지러 간 곰 세끼.
얼죽아만 외치면 곰 세끼에게 오늘은 마늘 데이라고 본인의 말을 들으라고 우기기에 어쩔 수 없이 진 곰 세끼.
이렇게 마늘 세끼에게 조종당하는 하루를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에서 보내게 되었다.
맛있어 보이는 사진을 찍어준다고 바로 준비하는 마늘 세끼를 밥을 주는 아기새 마냥 쳐다보고 있는 곰 세끼.
칼로 빵을 자르더니 이쁘게 한컷 사진을 찍어낸다.
알밤 파이일 것 같은 녀석을 자르고 사진을 찍고 "이제 먹자" 외치는 마늘 세끼의 말을 듣고 빵을 먹기 시작했다.
빵도 맛있었고 커피도 맛있었지만 도중에 얼음을 가지러 간 곰 세끼.
얼음을 가지고 온 것을 보고 잔소리하는 마늘 세끼를 보면서 "안 들리는데~?" 시전 하는 곰 세끼.
오늘 하루도 이렇게 투닥대면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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