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세끼 생일 선물로 복순도가 손막걸리가 오다.
곰 세끼의 생일을 맞이 하여 우리 마늘 세끼님이 선물을 보내주셨다.
마늘 세끼의 말로는 막걸리 계의 에르메스라면서 자기는 달달하면서 맛있게 먹었다면서 나에게 맛보라고 선물을 해준 것이다.
말로만 듣던 복순도가 손막걸리.
막걸리를 좋아하는 나로서 손막걸리의 맛이 궁금했다.
그것도 저 빨간 쌀막걸리가 더 기대됐는데 똑같은 맛이랜다..
기대를 뒤로 하고 냉장고로 직행... 택배를 받은 것은 11시니까 저녁에 맛있게 먹어야지...
곰 세끼와 동생은 손막걸리를 먹고 시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육회와 육사시미를 시키고, 동생과 같이 기대하던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열게 되었다.
천연 탄산이라 뚜껑을 따고 열고 닫았다를 오래 반복하였다.
대망의 한입.
엥? 왜 이리 셔? 내가 자주 먹던 다른 막걸리들은 달달하면서 끝 맛에 탄산과 같이 아주 약간의 신맛이 올라온다.
하지만 이녀석... 처음과 끝까지 시다. 달달한 맛은 하나도 없고, 신맛만 있어서 나는 너무나 당황해서 마늘 세끼에게 전화를 했다.
"저기 마늘 세끼야? 이거 이렇게 시어? 이거 자기 말대로 맛있는 거 맞아? 나를 암살하려고 했니?"
"응? 내가 못먹을 것 주겠어? 내가 먹어서 맛있으니까 보내줬지?"
"그런데 왜 이래? 나만 이래? 동생도 시다고 하는데? 똑바로 말해봐."
"뭐래? 미친새끼가"
마늘 세끼한테 한소리 듣고 다음날 복순도가에 전화를 했다.
"저기... 막걸리가 너무 신데요? 막걸리 식초만큼 십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고객님. 손막걸리다 보니까 신맛이 있을 수 있고요. 막걸리는 주절주절.... 그렇다면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복순도가의 콜센터의 직원에게 감사드린다... 이번엔 제대로 오겠지?
대망의 두두둥! 다음날
고객센터에 달지 않고 시다고 막걸리 식초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똑같이 또 왔다... 같은 녀석들로 다가.
전에 받았던 것은 손막걸리 2병은 11월 18일까지. 빨간 쌀막걸리는 11월 1일까지였다.
하지만 이번에 받은 것은 손막걸리 2병은 11월 19일. 빨간 쌀막걸리는 11월 18일까지니까 더 신선하겠지? 이번엔 맛있겠지? 기대가 되었다.
저녁에 뚜껑을 따고 동생과 같이 한잔.
에이 띠... 똑같이 시다. 그런데 뭔가 이번엔 상큼하면서 시다... 단맛은 거의 없다고 본다.
마늘 세끼에게 이야기하니까 곰 세끼의 입맛엔 안 맞나 봐...
나는 이렇게 나에게는 신...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먹어봤다. (안 먹을 것 같다.. 미안해 복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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