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블로그의 맛집들을 보다가 배가 고파서 시킨 명랑 핫도그와 버터 맥주
어제 맛있는 햄버거랑 칠리치즈 프라이를 먹고 글을 쓰고 나서 다시 곰 세끼의 글을 보니 배가 고파졌다. 매일 세끼는 챙겨 먹어야지 아 먹었다 하는 곰 세끼는 오늘은 마늘 세끼와 먹지 않고 가족들과 야식으로 명랑 핫도그와 버터 맥주를 먹었다.
마늘 세끼가 유독 버터 맥주를 좋아하는지라 우리 집에도 몇 개는 있다. 곰 세끼를 사육하는 마늘 세끼에게 오늘도 버터 맥주를 제공해 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혼자 먹어서 미안하다. 마늘 세끼야 ^^ 미안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마늘 세끼에게 연락이 왔다.
"곰 세끼 뭐해? 뭐 먹는 거 아니야? 혼자 먹으면 알아서 해^^"
"아.. 니 곰 세끼는 마늘 세끼를 두고 안 먹는다."
"정말? 진짜? 어차피 포스팅하면 다 아는데 빨리 말하라고 할 때 말해라."
"그.. 게 배가 너무 고파서 명랑 핫도그 시켰어."
"명랑 핫도그? 내가 엄~~~ 청 좋아하는 핫도그 말하는 거야?"
"으응... 맞아 지금 우리 집에 올래?"
"미쳤어? 혼자서 먹는다고? 곰보빵 복수하려고?"
"그게 그렇게 되나? 그런 것은 아닌데 흠흠. 아무튼 미안 하이 이만 끊을게 뚜뚜뚜"
"야이 곰 x 끼야 혼자 맛나게 먹고 배탈 나라!"
마늘 세끼의 저주를 받았지만 복수를 했다고 생각한 곰 세끼는 룰루랄라 명랑 핫도그를 기다렸다. 가족들과 같이 먹으니까 어머니 1개 여동생 1개 곰 세끼는 5개^^ 너무나 잘 배분하는 곰 세끼였다.
아버지도 합세 총 9개의 핫도그를 시켰다.
딜리버리 세트로 5개는 하나는 고구마 넣은 걸로 해서 시키고 통 모짜와 모짜 체다치즈와 신메뉴들이 눈에 띄어서 시킨 라면 맵 땅과 크림치즈 핫도그까지 총 9개의 핫도그다. 어머니 1개 여동생 1.5개 아버지 1.5개 곰 세끼 5개의 합리적인 분배로 우리는 맛있는 핫도그 야식을 먹게 되었다.
"아들! 엄마 한 개 먹는다?"
"네 그렇게 하세요"
"오빠 나도 한 개 더 먹어도 돼? 버터 맥주랑 먹으니까 맛있네"
"미안하지만 더 이상의 내 몫은 뺏기지 않는다."
"곰 세끼가 사람한테 말을 하네? 안 먹어"
조용히 아버지는 본인의 것만 드시고 들어가시고 버터 맥주를 홀라당 다 먹는 여동생과 어머니는 곰 세끼의 것까지 탐내 하는데 어머니는 곰 세끼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여장부 셔서 양보했지만 여동생에게는 칼 같은 거부를 하였다. 핫도그와 버터 맥주는 맛있게 배부르게 먹은 곰 세끼는 후환이 두렵다. 여동생과 마늘 세끼의 쌍방 콤보가 곧 날아올 것을 예감하였기 때문이다. 바로 본인의 몫인 핫도그와 버터 맥주를 빠르게 흡입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버리고 핸드폰도 무음으로 해놓은 곰 세끼는 평화롭게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야! 곰 세끼 문 안 열어? 네가 그러니까 곰 세끼지 사람이냐? 응? 어떻게 여동생이 하나 달라는데 안주냐?"
"크아 왕! 곰 세끼는 지금 배부르니까 건들지 말거라"
"마늘 세끼한테 다 이를 거다 나쁜 곰 세끼"
"후훗 그래 일러라 나는 자유로운 도비다!"
오늘은 마늘 세끼를 벗어난 도비이기에 자유를 만끽하며 여동생을 놀려주는데 무음의 핸드폰이 자꾸 신경이 쓰인다. 아니 무지하게 신경이 쓰였다. 아니나 다를까... 30개의 카톡과 3번의 전화가 곰 세끼를 반겨주는데 어찌나 공포영화 보는 것처럼 소름이 끼치던지 바로 카톡부터 확인하고 마늘 세끼에게 전화를 했다.
"어.. 마늘 세끼야 곰 세끼는 억울하다."
"응 뭐가 억울해? 나한테 말해봐^^ 내가 들은 게 있는데 말이야"
"응^^ 야식이 맛있지가 않았어 마늘 세끼가 생각나더라고."
"하이고^^ 그랬어요? 나의 첩자가 사진을 보내줬다 허겁지겁 행복하게 먹는 곰 세끼를 말이야"
"그거 합성이야^^ 나는 그렇지 않았어"
"응 안 믿어. 동생이 달라고 하면 좀 주지 그랬어? 그러고 싶니?"
"응 완전^^ 행복하지"
오늘도 마늘 세끼의 잔소리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고맙다 마늘 세끼 도비는 자유로운 게 이상한가 봐. 즐거운 야식이 곰 세끼에게는 시원섭섭한 야식이었다. 라면 맵 땅은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는데 크림치즈는 좀 느끼했다. 나머지 핫도그들은 여러분들이 아는 그 맛이고 어째 맛집을 포스팅하는데 먹는 맛 표현 없다고 마늘 세끼가 한 소리해서 이렇게 적는다. 마지막으로 버터 맥주 사진으로 마무리하고 다음에 또 뵙겠다 안녕~
발행하려다가 버터 맥주 이야기를 쓰는 것을 깜빡했다.
여기저기 곰 세끼를 괴롭히는 악당 무리들 때문에 포스팅도 정신이 없다. 버터 맥주들은 탄산이 좀 적다. 대신 부드럽게 목 넘김이 좋고 달달한 맛이 나면서 좋은데 문제는 말이다. 한 캔에 6500원이라는 것이다. 비싼 맥주여서 곰 세끼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술도 못 먹는 마늘 세끼는 버터 맥주를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곰 세끼 집에도 몇 개씩 있는 것이고 집에서 술을 잘 안 먹는 곰 세끼여서 이렇게 쌓여있다가 생각날 때 먹는다. 비싸지만 않으면 괜찮은 맥주라고 생각한다.
마늘 세끼가 곰 세끼에게 보내준 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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