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다 팔리고 한 사람당 2개밖에 살 수 없던 버터 막걸리
곰 세끼는 요즘 카카오뷰에 빠져서 룰루랄라 친추를 하고 있을 때였다. 마늘 세끼에게 날아온 사진들이 곰 세끼의 눈에 들어왔다. 이상한 막걸리 사진이 곰 세끼의 눈에 들어왔는데 그것은 바로 버터 막걸리 되시겠다. 버터 맥주도 모자라서 버터 막걸리라니 패닉에 빠진 곰 세끼는 다급하게 마늘 세끼에게 연락했다.
"마늘 세끼 마늘 X끼야 이거 버터 막걸리야?"
"응^^ 버터 막걸리야 정말 맛있겠지? 마켓 컬리에서 힘들게 구했다? 한정수량에 10분 안에 다 팔렸어"
"마켓 컬리? GS 25시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휴~ 다행이네"
"뭐가 다행이야? 아~ 나 버터 막걸리 구한 거? 그렇지? 완전 다행이지?"
"응 다행이야. 편의점에서 버터 막걸리 안 팔아서 정말 다행이야 GS 25 편의점을 20군데 갈 뻔했잖아?"
"뭐? 말을 그렇게 해? 이거 맛있다고 얼마나 핫한데"
"그렇구나 맛있구나 근데 버터 막걸리는 얼마야?"
"한 병당 9950원인가 그래 그전에 복순도가 손막걸리보다는 싸지?"
"응 그렇네..."
그런데 마늘 세끼에게 사진을 받아서 봤는데 난 왜 곰 X끼니? 이거 뭐니? 나는 왜? 글을 쓰다가 사진을 보게 되었다. 곰 세끼와 마늘 세끼 하기로 해놓고서는 이렇게 뒤통수를 치는 마늘 세끼에게 오늘도 빡이친 곰 세끼다. 그래도 GS 25에서 버터 막걸리를 안 팔아서 너무나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곰 세끼는 3시간 뒤에 마늘 세끼가 보내준 사진을 보고 또 패닉에 빠졌다.
이 버터의 귀신들아 적당히 나와라. 이번에는 버터 소세지
오늘도 어김없이 버터 맥주를 찾는 하이에나 마늘 세끼는 원하던 버터 맥주는 안 보이고 버터 소세지가 있는데 거기다가 2+1이라서 냉큼 3개를 데리고 왔다고 곰 세끼에게 자랑을 했다. 거기에 곰 세끼는 이제는 버터 소세지까지 괴롭힌다고 한숨을 쉬니 마늘 세끼는 의기양양하게 곰 세끼에게 이야기했다.
"내가 명품을 좋아해? 비싼 걸 좋아해?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지"
"아니. 술이라도 잘 마시는 사람이 좋아하면 말도 안 해 주량 맥주 한 캔인 사람이 그러니 그렇지"
"말 참 예쁘게 하네? 나 술 못 먹는다. 그래서 버터 맥주 좋아하면 안 돼?"
"됩니다. 돼요^^ 적당히 좋아하시면서 드세요 마늘 세끼야"
이렇게 곰 세끼와 마늘 세끼의 투닥 걸림은 언제나 마늘 세끼의 승리로 돌아가고 곰 세끼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마늘 세끼에게 버터 소세지의 맛을 물어보았다.
"딱 소세지를 한입 무니까 버터향이 확 나는데 다른 소세지들보다 부드러워"
"그래서? 맛 좀 더 표현해봐 더더더"
"그게 끝인데? 부드럽고 버터향이 난다. 끝!"
"아... 네"
버터 소세지의 맛 표현은 이렇게 마늘 세끼의 말 그대로 그렇다 버터 향과 부드럽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곰 세끼도 어이가 없어서 웃으니 같이 웃는 마늘 세끼에게 뭐라고 할 수가 있을까? 맛 표현 잘했다면서 칭찬해주는 곰 세끼다.
통밀 도넛 미쥬라와 미쥬라 과자들로 3 연타로 곰 세끼 괴롭히기
오늘날 잡은 마늘 세끼는 요즘 운동하는 곰 세끼에게 미쥬라 통밀 도넛 이야기를 하면서 운동 유튜버들도 다 먹는 다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그렇다. 결국은 곰 세끼를 놀릴 겸 갈구는 것이다. 줄 것도 아니면서 사진 보내면서 놀리는 마늘 세끼에게 곰 세끼는 버터 막걸리 한 병을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버터 막걸리 2병이니까 나 한 병 줘!"
"음... 그건 안 되겠는데? 엄마가 찜꽁 해놔서 가져갈 수가 없어 나중에 마켓 컬리에서 알림 오면 알려줄게"
"싫어! 막걸리를 그 돈 주고 먹을 거면 옥수수 동동주가 아니면 싫어"
"하여간 똥고집은 아무튼 줄 수가 없어"
"제길슨 너 다 먹고 살쪄라"
"나 요즘 살 빠져서 걱정이었는데 다시 살찌면 좋지"
"이 여자들의 공공의 적 같으니라고"
악담을 퍼부으면서 씩씩 화를 내는 곰 세끼는 오늘도 어김없이 마늘 세끼에게 당했다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내 여자 친구이라고 사람이 안된 곰 세끼를 생각해주는 사람이라고는 마늘 세끼뿐인데 이렇게라도 사랑받는 것을 웃으면서 받아준다. 요즘 블로그에 글 쓰라고 더욱 오버하는 마늘 세끼에게 참 고맙고 고맙다. 맛있는 건 맨날 혼자 다 먹는 마늘 세끼에게 축복을 내려주는 곰 세끼다.
'먹고 변비나 걸려라'
어차피 마늘 세끼도 곰 세끼 블로그 다 보는데 이렇게라도 복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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