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화몽을 갔다가 과천 도넛 하이도나를 갔는데. 그때가 핼러윈이라 이제야 올린다.
연중무휴
09: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선바위역 3번 출구에서 210m
주차가능
가족들끼리 나와서 육화몽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여동생이 하이도나 이야기를 했다. 어머니도 단 것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인덕원에서 바로 선바위에 있는 하이도나로 출발했다. 전날에 잠을 1시간 정도밖에 못 자서 피곤했는데 인천까지 갔다면?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살짝살짝 졸렸기 때문이다.
선바위역에서 가까웠고,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도 지하철과 멀리 있지 않아서 데이트하러 오기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를 하고 맨 처음 보이는 간판부터가 뭔가 여자아이와 함께 있는 모습이 왠지 달달했다.
과천 하이도나에서 곰 세끼 가족들이 먹은 것들 |
1.리얼 쪼꼬 5000원 | 맛 : ★★☆☆☆ | 2. 코퓌 4500원 | 맛 : ★★★★☆ |
3.밀크미라 5000원 | 맛 : ★★★☆☆ | ||
4. 딸기바나나 6500원 | 맛 : ★☆☆☆☆ | 5. 딸기맹고쥬스 6500원 | 맛 : ★★★★☆ |
아버지는 달달한 것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어머니가 리얼 쪼꼬, 여동생이 밀크 미라를 고르고 곰 세끼는 코퓌를 골랐다. 커피를 좋아하는 곰 세끼였기에 그나마 중간은 하겠지 하고 시켰는데 곰 세끼가 시킨 코퓌가 제일 맛있었다. 또한 딸기 바나나는 정말 비추한다. 바나나맛이 딸기맛을 가려서 이게 무슨 맛인지 모를 정도였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시켰는데 결국 남겼다.
만약 하이도나에 왔다면 딸기맹고쥬스는 꼭 먹어봐야 한다. 딸기와 망고의 맛이 섞이지 않으면서도 섞인 오묘한 맛인데 시원하고 거부감 없이 맛있었다. 같은 금액이고 딸기 바나나는 비추지만 딸기맹고쥬스는 먹어봐야 한다. 그래서 어머니도 딸기맹고쥬스를 드시고 바로 곰 세끼에게 시켜달래서 하나 더 주문하고 먹었다.
음료만 총 4잔을 먹었는데 딸기바나나 2잔과 딸기맹고쥬스 2잔이다. 딸기바나나는 맛이 없어서 나중에는 섞어서 먹었다. 아까우니까... 그런데 섞지 마라. 망고맛이 확 죽어버려서 이것도 맛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다.
눈치싸움을 하게 되는 창가의 방석 자리는 2자리밖에 없다.
하이도나에 들어가게 되면 창가 뷰는 방석 자리 2자리밖에 없다. 그 자리가 제일 좋은 자리들이다. 우리 곰 세끼 가족들도 다른 자리에서 주문을 넣고 기다리다가 자리가 비니까 어머니가 가서 자리를 차지하셨다. 그 덕분에 좋은 창가에서 도넛들과 음료를 먹었다.
"나랑 엄마가 고른 딸기 바나나는 정말 맛이 없어."
"곰 세끼 꺼 맛있네"
"아니 어머니 엄마! 아직 먹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먹으면 안 되죠"
"곰 세끼 내가 너를 배 아파서 낳았는데 이 정도도 못해?"
"그러면 제가 할 말은 없는데. 그래도?"
"내가 헛살았네. 그러면 하나 시켜줘!"
"네 알겠어요."
"곰 세끼는 엄마한테 그러면 안돼. 나처럼 가만히라도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그래그래. 내가 죄인이다. 그래도 어머니 하나 시켜드렸으니까 됐지 뭐."
그렇게 곰 세끼의 딸기 맹고 주스는 어머니에게 가고 곰 세끼 것을 받아오자 어머니는 딸기 바나나와 딸기 맹고 주스를 섞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모금 드시더니 곰 세끼의 딸기맹고쥬스를 가져가시고는 본인의 딸기 맹고 주스+딸기 바나나를 쥐어 주셨다.
"곰 세끼야! 난 이거 못 먹겠다. 네가 먹어."
"곰 세끼의 도전정신이 어디서 나왔는지 몰랐는데 이제야 알겠네."
"알겠어요. 제가 다 먹어야죠^^;"
곰 세끼의 도전정신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 맞는 것 같다. 나머지 딸기 바나나까지 넣어서 진짜 아무 맛도 안나는 음료를 탄생시키고 말았으니 말이다. 리얼 쪼꼬는 퍽퍽한 쿠키처럼 음료가 없으면 안 되고, 밀크 미라도 맛이 그저 그랬다. 그나마 코퓌가 커피를 좋아하는 곰 세끼의 입맛에 가장 잘 맞았다.
곰 세끼에게는 과천 하이도나보다 파주 말똥 도넛이 나은 것 같다.
저번에 마늘 세끼랑 파주 말똥 도넛을 다녀왔는데 2군데의 도넛 집을 비교하자면 파주에 있는 말똥 도넛에게 손을 들어줄 것 같다. 내부의 인테리어도 말똥 도넛이 더 좋았고, 도넛의 맛도 확실히 말똥도넛이 나았다. 말똥 도넛에서는 음료 위에 도넛도 올리고 여러 가지로 개인의 입맛에 맞게도 가능했으니까 말이다. 매장의 크기 또한 파주 말똥 도넛의 승!
그래도 과천 하이도나는 차량이 없어도 접근하기가 좋다는 점이 있고, 근처에 서울랜드와 경마공원이 있어서 데이트 코스 짜기에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량이 없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마늘 세끼에게 과천 하이도나 이야기를 하니까 같이 가기로 약속했는데, 또 와야 할 것 같다. 이번에는 딸기 바나나 안 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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