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과 승부차기 까지 가게 된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역대급이다.
아르헨티나 프랑스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월드컵이 끝이 났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 중에서 최고라고 불릴만한 경기가 펼쳐졌다. 한 치도 알 수 없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보면서 심장이 너무 두근두근거렸다.
1. 전반전 아르헨티나가 압도해서 프랑스 슈팅 자체도 없었다.
못 볼 것 같았던 앙헬 디 마리아가 왼쪽 윙어로 투입되더니 화려한 개인기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서 PK를 만들었다.
페널티킥을 파울을 하게 된 것은 우스만 뎀벨레였다. 그것을 바로 성공시키는 메시. 그렇게 아르헨티나가 1 : 0으로 앞서 가는 가운데 또다시 전반 36분 앙헬 디 마리아 슛으로 2 : 0 으로 앞서 나가게 되었다. 전반전은 아르헨티나의 독무대였다. 전반 41분 프랑스에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루와 뎀벨레가 교체되었고, 콜로 무아니 와 튀랑이 들어오게 되었다. 너무 끌려다니는 축구에서 벗어나려고 한 프랑스 감독의 결정이었다. 슈팅 자체도 하지 못하고 전반전이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조직적이고 공간을 잘 파고드는 아르헨티나 모습에 프랑스 질질 끌려 다니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잉글랜드 와 경기할 때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헌식적으로 뛰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모습에서 메시에게 월드컵 우승을 주고 싶은 선수들의 열망이 느껴질 정도였다.
알바레스 와 데 파울 선수는 정말 다른 선수들도 잘 뛰었지만 경기를 하는 중간에 쉬는 것도 없이 압박을 하는 모습이 마치 언성 히어로 역할을 두 선수가 하는 것 같았다.
메시 다음으로 황제 될 예정이라는 음바페 역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에 얼마나 답답했을지 경기에서 보일 정도였다. 전반전이 끝나고 프랑스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면서 감독에게 걸어가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후반전 초반 똑같은 패턴으로 아르헨티나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에 프랑스 질 줄 알았다.
후반 19분 앙헬 디 마리아가 아쿠냐로 교체되고 별 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프랑스였는데 모든 시작은 후반 26분 그리즈만과 에르난데스를 빼고 카마빙가 코망을 넣으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프랑스가 빌드업을 하는데 가만히 있을 아르헨티나가 아니지만 서서히 말려들어가면서 후반 35분 프랑스가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2. 다음 황제 음바페 미친 활약은 후반 35분부터 시작이다.
어느 누구도 아르헨티나가 이대로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모든 것을 바꾼 것은 음바페의 페널티골을 성공시키면서 이상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바로 1분 뒤 후반 36분 튀랑의 패스를 받아 시원하게 발리슛을 골로 연결시켜 동점골이 된 것이다. 고작 2분 만에 2골을 따라 잡힌 아르헨티나 분위기는 확 가라앉기 시작했다.
잦은 실수가 나오면서 여러 번 위험 과 기회를 얻으면서 경기를 했지만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이라니 보는 사람조차도 손에 땀이 나는데 선수들은 얼마나 긴장이 될지 가늠이 안됐다. 어느 팀에게 행운의 여신 미소가 지어질지 기대가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3. 연장전 시작. 메시 극적인 골로 우승에 다가갔으나 음바페 멱살 잡고 해트트릭.
연장전 전방은 서로 골을 넣기 위해 힘을 냈으나 지친 선수들로 뛰다가 쉬 고를 반복하는 시간이 도래했다. 별 성과 없이 연장전반전은 끝이 났지만 후반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개인적으로 음바페 좋아하지만 이번만큼은 메시의 라스트 댄스라서 아르헨티나 우승을 더 기원했다. 후반 3분 극적인 메시 골로 아르헨티나 프랑스 3 : 2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점점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낀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앙헬 디 마리아 와 데 파울 선수가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까지 보게 되었는데 프랑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결국 엄청난 기회를 잡은 음바페가 때린 슛을 곤살로 몬티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게 되는 프랑스였다.
가볍게 PK 골을 성공시키면서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렇게 3 : 3 이 되어 각 팀의 전략이 갈라졌다. 콜로 무아니가 어떻게든 골을 넣으려고 했지만 음바페의 기가 막힌 패스를 헤딩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큰 기회를 놓쳤고, 경기가 끝나갈 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으로 그렇게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4. 하늘은 메시 꿈을 들어주었다. 행운의 여신 미소를 받은 아르헨티나.
승부차기에 앞서 골대부터 승부차기 차례 등 심판의 동전으로 결정하는 순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경험이 많고 5승 1패라는 83%의 승률을 가지고 있는 승부차기에 있어 최강의 팀이라고 할 수 있다. 골대를 결정하는 동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선택권이 먼저 주었고, 팬들이 있는 왼쪽 골대를 선점했다. 이것부터 기세에서 먹고 들어갔다.
키커의 순서는 프랑스가 먼저 차기로 결정됐고, 프랑스 1번 키커 음바페 였다. 골키퍼가 읽었지만 음바페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고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 1번 키커 리오넬 메시는 타이밍을 뺏고 땅볼로 볼을 굴려 골을 넣었다. 너무 침착한 골로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
프랑스의 절망이 2번부터였다. 2번 키커 코망은 마르티네스 골키퍼에 막혀버렸고, 연달아 3번 키커 추아매니는 골대 바깥으로 나가는 실수를 저질렀다.
4번째 키커는 콜로 무아니는 정면 상단을 강하게 차서 성공을 시켰고, 마지막 아르헨티나 4번 키커 몬티엘이 성공시키면서 메시의 꿈과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가져갔다.
라스트 댄스였던 메시는 대관식을 치르면서 월드컵 우승까지 가져가면서 모든 것을 가진 축구의 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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