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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둘러보며 맛집을 찾는 곰 세끼

[용인 카페] 보정동 카페거리 스타벅스에서 베이글과 아메리카노

by 곰세끼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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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세끼의 피 뽑으러 병원에 가고 스타벅스에서 기다리고 있는 곰 세끼

 

마늘 세끼가 병원을 가는 날이다. 피를 뽑아야 된다고 하는 마늘 세끼와 병원을 다녀온 후 데이트를 하려고 급하게 마늘 세끼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곰 세끼였다. 살짝 늦은 곰 세끼는 다급하게 오게 되었고, 마늘 세끼는 기다리는 것이 싫었는지 재촉을 하였다.

 

"곰 세끼 언제 와? 빨리 와. 병원 가게 빨리 오는데 운전은 조심하고 알았지?"

 

"어떻게 빨리 가는데 운전을 조심하면서 해? 차라리 천천히 오라고 해"

 

"빨리 보고 싶으니까 그렇지"

 

"오늘따라 웬일이래? 보고 싶다고 하게?"

 

"뭐래? 항상 하거든?"

 

마늘 세끼의 기분이 오늘따라 좋은 것 같아서 안전운전을 하면서 갔다. 주차를 하고 마늘 세끼는 병원으로 바로 들어가 버리고 곰 세끼는 주위에서 기다릴 곳을 찾는데 바로 스타벅스가 보였다. 마늘 세끼와 자주 가던 스타벅스인데 혼자 가니까 뭔가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무엇을 마실까? 찾아보던 중에 곰 세끼 눈에 딱 들어온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이 유혹했다. 자기를 집어가라고 맛있을 거라고 하는 유혹의 손길에 사로잡혀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을 들고 바로 아메리카노도 주문한 곰 세끼는 베이글의 맛이 궁금해졌다. 마늘 세끼가 좋아하는 베이글인데 곰 세끼는 딱히 좋아하지 않는 녀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메리카노와 베이글을 들고 서는 자리에 앉았다.

 

아메리카노와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
아메리카노와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
아메리카노와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과 베이글의 집중 조명

 

생각보다 맛있는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

 

베이글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던 곰 세끼가 베이글을 먹게 된 이유는 마늘 세끼 때문이다. 같이 여기저기 다니고 데이트할 때나 어딜 가나 아침은 빵을 드시는 누군가 때문에 어느덧 베이글이 곰 세끼에게 익숙해졌다. 아메리카노도 그렇게 좋아 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베이글도 좋아하게 되는 게 아닌 가 싶다. 베이글의 포장을 뜯어서 한입 먹으니, 크림치즈가 토마토와 바질을 잡아주면서 텁텁한 베이글의 특유의 맛을 아메리카노도 잡아주니 '이래서 베이글과 아메리카노를 마늘 세끼가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그전에는 베이글을 사랑하는 마늘 세끼가 좋아하니까 넘어갔는데 살짝 베이글의 맛에 빠진 곰 세끼였다.

 

그렇게 점점 사라지는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의 자취는 사라지고 어느덧 2개 중에 1개가 남은 상태에서 마늘 세끼가 도착했다. 오자마자 하는 말이 가관이다. 

 

"오! 곰 세끼 날 위해 하나 남겨둔 거야?"

 

"아.. 니 응! 마늘 세끼를 위해서 남겨 둔 거야 베이글 엄청 좋아하잖아"

 

"거기다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이네? 나 이거 한참 빠져서 자주 먹었거든"

 

"그럴 것 같더라니 그래서 내가 한 개 남겨놨어"

 

"응 고마워^^ 대신 사진 찍어줄게"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의 크림치즈바질 토마토 크림치즈의 사진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의 크림치즈
피 뽑은 마늘 세끼의 팔
피 뽑은 마늘 세끼의 팔

 

피 뽑고 온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팔을 보여주면서 사진도 찍는 마늘 세끼

 

곰 세끼의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을 야무지게 먹더니만 미안한지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는 마늘 세끼는 자랑스러운 팔을 들이밀면서 사진 찍으면서 곰 세끼에게 준다. 이것도 포스팅 올리라면서 하나의 에피소드이니까? 이런 말을 낯부끄럽지 않게 이야기하는 마늘 세끼를 멍하니 쳐다보는 곰 세끼였다.

 

"이게 자랑스러운 거야? 그런 거였어? 마늘 세끼 헌혈하고 왔니?"

 

"야! 곰 세끼 말 예쁘게 해야지^^ 헌혈을 아니지만 피 뽑고 왔지요"

 

"아니 얼굴에 헌혈하고 와서의 뿌듯함이 느껴지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곰 세끼 보고 싶어서 왔는데 오자마자 타박이야?"

 

"그건 말이야? 마늘 세끼가 내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을 먹었기 때문이야."

 

"그럼 하나 사줄게 사주면 될 거 아니야?"

 

"그래? 사줄래? 내가 집은 게 마지막이었거든?"

 

"아 그래? 그럼 미안해"

 

"그래 이게 정상이지. 하지만 마늘 세끼니까 괜찮아"

 

눈을 부릅뜨면서 하나 사주면 될 거 아니야?를 시전 한 마늘 세끼는 마지막 베이글이란 말에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바로 항복을 외쳤다. 이렇게 오늘은 곰 세끼의 승리가 될뻔한(?) 하루였지만 어디 마늘 세끼가 그리 만만한가? 바로 공격을 나서는 마늘 세끼였다. 역시 곰 세끼는 마늘 세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는 까불지 않겠다는 항상 하는 약속을 하고서는 스타벅스를 나섰다. 스타벅스를 나가면서 곰 세끼와 마늘 세끼의 대화는 뭐 먹을까?라는 이야기였고, 또 다른 먹거리를 찾아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보정동 카페거리로 갔다. 잠시지만 곰 세끼가 휴식을 할 수 있게 해 줘서 고마웠어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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