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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둘러보며 맛집을 찾는 곰 세끼

[강릉 맛집] 비빔밥과 물회 맛집 제주해인물회 비린 것 못 먹는 마늘 세끼도 먹는 곳

by 곰세끼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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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세끼는 비린 것을 못 먹어요...


그래서 회도 먹으러 가지를 않습니다. (나는 회 좋아하는데...)

광어 지느러미를 좋아하는 곰 세끼는 집에서 동생과 같이 먹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곰 세끼에게 해물을 먹을 수 있다며 꼬시기 시작한 마늘 세끼.

"곰 세끼야. 나 비린 것은 못 먹지만 안 비리면 먹을 수 있다?"

"무슨 개소리세요? 마늘 세끼 님아~ 그러면 진작에 먹으러 갔지."

"저번에 엄빠랑 갔는데 말이야... 먹을 수 있더라고 전복 성게 이런 것들은."

"아니 그러면? 몇 년을 못 먹는다고 해산물의 해도 못 먹어봤구먼."

"그러니까~ 이번에 이야기해줬지 갈래? 말래?"

"저기요. 마늘 씨 그걸 왜???????? 이제야 이야기하는데요? 뒤질래요^^"

"뭐래? 그래서 안 간다고? 안 먹어 그럼"

"아... 나 미안해 정말 제발 가주십시오.. 마늘 세끼 마님."

"그래 우리 곰 머슴 마님의 은총으로 한번 갈래?"

그렇게 우린 분당에서 강릉까지 가게 되었다... '아니 먹을 수 있으면서 이제야 이야기하는 건 뭔데? ㅠ_ㅠ'

허무한 외침은 마늘 세끼의 눈총에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그렇게 운전을 하게 된 곰 세끼.

그래도 마늘 세끼와 하는 드라이브는 기분이 좋다.

3시간이란 시간이 흘러 도착하게 된 강릉시 사천...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천진항에 도착하다.


짭짤한 바다의 냄새도 나는 곳에 도착하니 입이 대빵 나온 곰 세끼의 입은 도로 들어갔다.

"그것 봐 맞지? 기분 좋지? 다 내덕이야^^"

"응 마늘 세끼 덕분이야. 그런데 왜 이제야 이야기한 거야?

"나도 이제야 알았어^^ 자꾸 따질래? 씨부레"

"아니야 아니야. 지금이라도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마음대로 투덜대지 못하고 마늘 세끼의 눈치만 살살 보는 곰 세끼는 뒤에서 작은 한숨을 쉬었다.

마늘 세끼의 말로만 들었던 제주 해인 물회에 도착하고 마늘 세끼는 사진을 찍었다.

제주해인물회
제주해인물회


마늘 세끼가 특별하게 글씨도 써주면서 곰 세끼에게 다짐을 받는다.

"이렇게 글도 썼으니까 못해도 1년에 한 번은 와야 하는 곳이야 알겠나? 곰 세끼"

"아... 마님의 분부라면 당연히 와야죠. 근데 마늘 세끼야! 왜 이제야 이야기해주냐고!!! 왜!"

"뭐? 지금 따지는 거야? 나 안 먹어! 그럼 곰 세끼도 못 먹어. 알아?"

"저기... 미안합니다 제가 다 잘못했어요."

말 한마디에 마늘 세끼의 눈빛은 곰 세끼를 압도했고... 깨갱하면서 마늘 세끼와 함께 제주 해인 물회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마늘 세끼는 자연스럽게 전복 성게비빔밥과 전복 멍게비빔밥을 시켰다.

그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곰 세끼.

"저기. 왜 내 의견은 안 듣고 시켜?"

"내가 시키는 게 진리야. 나 지금 기분이 안 좋아. 그래서? 뭐? 다른 거 시킬까?"

"아니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서 시켜줬네^^ 감사합니다. 마늘 세끼야"

오늘 말 한마디 잘못해서 본전도 못 찾고 마늘 세끼 마님에게 싹싹 비는 곰 세끼였다.

이렇게 마늘 세끼와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는 동안 나온 녀석들.

전복성게비빔밥
맛있어 보이는 성게와 위에 얹혀진 전복이 맛깔나 보인다.

 

전복성게비빔밥2

 

미역국과 전복성게비빔밥

 

비벼진 전복성게비빔밥
비벼 놓으니 해산물들이 영롱하다.

 

전복멍게비빔밥
멍게 전복 비빔밥인데 멍게 망고인줄 착각 할법하다.

 

 

곰 세끼에게 건네준 전복 성게비빔밥.

성게와 전복이 어우러지는 모습에 곰 세끼는 입을 다물고 마늘 세끼가 사진을 찍기를 기다렸다.

"기다려! 이제는 티스토리에 올려야 하잖아. 그러니까 사진 찍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

"하... 나 곰 세끼. 기다려 본 역사가 없지만 이제는 그래야 하니까."

"그래. 이제는 그래야 해. 이제 먹어라고 하기 전에는 손대면 안 돼!"

"저기 마늘 세끼야... 내가 개도 아니고 ㅠ_ㅠ 그것까지?"

"그럼 곰 세끼 네가 사진 찍을래?"

"아니요 얌전히 기다릴게요."

마늘 세끼에게 한소리를 듣고 시무룩해진 곰 세끼는 빨리 먹길 기다렸다.

사진 찍었으니 비빔밥 만들자고 말하는 마늘 세끼에 지시에 따라 곰 세끼는 행복한 마음으로 비빔밥을 만들었다.

사진 하나 기똥차게 찍는 마늘 세끼의 금손에 곰 세끼는 박수만 칠뿐...

비빔밥을 만들기 전에 동영상도 찍었는데 내년에 또 간다는 약속을 하고 받아 내었다.

잘 먹는 곰 세끼에게 마늘 세끼는 반절을 곰 세끼에게 나눠 주었다.

"곰 세끼야.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아프지 말아."

"웅 맛있어 마늘 세끼야. 잘 먹고 아프지 않을게^^"

훈훈하게 서로 알콩달콩 나눠먹으면서 오는데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나름 뿌듯한(?) 곰 세끼.

마늘 세끼도 아프지 말고 잘 먹고 씩씩하게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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