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박은숙 작가의 생각을 엿보는 박연진 시점

그녀는 왜 초조함이 가득 할까?

 

고등학교 일로 불안에 떠는 박연진

고등학생 때는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어 보였다. 고데기로 팔을 지지고 다리미로 다리를 지지는 등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던 그녀는 한 명의 딸을 가진 어머니가 되면서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사고를 쳐도 뒤에서 해결해 주는 어머니와 경찰아저씨로 세상이 다 자신의 세상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주위에 '이사라'와 '전재준'도 자신 옆에서 동조를 하면서 그녀의 거침없는 악행들을 저지른다. 그 옆에 같이 있는 '최혜정'과 '손명오' 그들도 공범이 되었고, 오히려 더한 짓을 하게 되었다. 부모의 권력과 재력으로 담임 선생님까지 구워삶고, '최혜정'을 이용해서 체육 선생님을 꼬셔서 열쇠를 얻는 등 아지트까지 마련하고 괴롭힘은 시작되었다. 우리는 '문동은'을 괴롭히는 시점으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해서 왜? 타깃이 그녀가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박은숙 작가는 '문동은' 고등학교 자. 퇴이후 '김경란'이라는 새로운 여자아이가 희생양이 되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박연진'이 또 다른 여자아이를 괴롭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심해서 괴롭히기 시작했을까?

우리는 시점을 바꿔야 한다. 어디로 바꿔야 하냐면 맨 처음 '윤소희'시점으로 가야 한다. 그녀가 처음의 희생양이었고, 그다음 '문동은'과 '김경란'으로 순서가 바뀌게 된다. 시즌1에서 한 명씩 괴롭히게 된 떡밥이 살짝 보이게 된다. 그것은 '윤소희'가 떨어져서 죽을 때 누군가의 명찰을 가지고 떨어진 것이 사건의 시작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괴롭힘의 강도가 심해지면서 팔에 고데기로 지짐을 당하면서 과산화수소를 약국에서 사는 모습이 나온다.

 

점점 강도가 심해지는 괴롭힘에 버티려고 했지만 결국은 죽음으로 끝난 '윤소희' 그녀는 왜? 명찰을 손에 쥐고 있었을까? 억울하게 조그마한 반항이 아니었을까 싶다. 죽음을 옆에서 본 '문동은'은 명찰을 챙겼고, 그 상황을 위에서 사건의 주범이 지켜보면서 다음 타깃을 정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위에서 지켜보다 보니까 확실히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이 안 된 것 같다. 머리스타일로 목격자를 제대로 찾았으나 범행 사실이 들통날까 봐 입에도 담지 않는 모습을 우리는 드라마를 보면서 알 수 있다.

 

 

'하예슬'의 담임으로 오게 된 사실을 알고 난 뒤 세상은 온통 암흑 빛이었다.

딸 '하예슬'은 그녀의 약점이다. '하도영' 아이가 아닌 '전재준' 아이라는 것부터 그가 가지고 있는 '색약'을 유전되었다는 것에서 숨기는 비밀이 많아졌다.  어린아이의 비밀이 얼마나 지켜질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이상함을 느끼는 '하도영'이 슬슬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잃을 것들이 많아지듯이 그녀의 목을 조금씩 조여 오는 모습이다. 비밀 중 하나가 열리게 되면 맞춰지는 퍼즐처럼 연결고리로 인해 모든 비밀이 풀어질 것이 두려운 그녀는 '문동은'부터 해결하려고 하지만 가만히 있을 그녀가 아니었다.

 

SD카드처럼 부품으로 '손명오'를 이용했지만 그는 사라졌다.

 

 

부품처럼 사용하기 위해서 '손명오'를 이용해서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 압박은 '윤소희 죽음'이었고, 확실한 증거물을 가지고 있었기에 거짓말을 하거나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선택한 것은 '손명오 처리' 고등학교 때처럼 어머니에게 이야기해서 경찰아저씨를 통해서 '손명오'를 처리했고, 누가 봐도 감쪽같아 보였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은 '최혜정'이 실종신고를 하게 되고, '이사라'는 약으로 인해 자신이 추적될까 봐 걱정을 하면서 혜정이에게 협박을 했고,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연진이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세상에 완전범죄란 있을 수 있는 것일까?

 

결국 경찰아저씨를 통해 얻은 정보로 동은이의 집을 찾아가서 열쇠공을 통해 문을 열였는데 그 집에는 온통 자신과 친구들 사진들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그녀가 멍해서 보고 있을 때 나타난 '하도영' 그는 과연 무엇을 듣고 이곳을 찾아오게 되었을까? 동은이는 어디까지 준비를 해서 실행을 했을까?라는 생각에 시즌2가 기대가 되었다.

 

경찰아저씨가 수상하다. '박연진'의 친부라고 생각이 들 만큼

동기들은 진급을 했지만 경찰아저씨는 진급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 이것은 무엇인가 사건이 생겼고, 그것을 자신이 해결하면서 경찰조직에서 눈에 찍힌 걸로 보인다. 그것도 연진이와 연관되어 있어 보이고, '윤소희 사건'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자신의 딸이기 때문에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았을까 싶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둘이 식사를 하는 것을 봐도 경찰아저씨가 가진 생각이 보인다. 어느 누가 친구의 딸인데 둘이서 식사를 하고 챙겨주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닐까 싶은데 만나서 대화 내용을 봐도 무엇인가 수상해 보인다.

 

여동생 명의로 숙박업을 하면서 뒤에서 사람을 부리는 경찰아저씨

 

 

드라마에서도 나왔듯이 점집을 통해서 젊고 예쁜 여자들을 고위급에게 소개를 시켜주면서 만남의 장소를 경찰아저씨가 운영하는 모. 텔에서 만남을 가지는 것 같다. 그렇게 알선료를 받으면서 뒷 주머니를 차고 있지만 위험한 일이기에 사람을 고용해서 정보를 캐는 일도 하고 있다. 연진이 어머니와 친구관계라고 하지만 친한 사이가 아니라 정을 나눈 사이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과연 경찰아저씨는 연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까지 지킬 수 있을까?

 

자신의 딸이라고 해도 밝히지 못한 아버지의 정으로 모든 것을 뒤집어 쓰는 장면도 생각해 본다. 하지만 꼭 그러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외면하는 장면도 상상하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가 된다.

 

'문동은'이 준비한 거미줄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박연진'의 모습이 상상하는 것도 시즌 2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도영'을 사랑하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전재준'이 어떻게 나올지도 기대가 되고, '최혜정'의 뒤통수와 '이사라'의 외면도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녀는 과연 어떻게 이 상황을 이겨 나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