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태양의 후예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작가 김은숙의 첫 복수극 더 글로리
우리나라에서 인기 많은 드라마 작가 김은숙의 작품 '더 글로리' 학. 교. 폭. 결과 복수를 위한 드라마로 1화 ~ 8화까지 본 후 역시 김은숙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테일이 가득한 떡밥들과 캐릭터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1화를 보면 8화까지 보게 되어서 넷플릭스에서 시즌 2를 방영하는 3월까지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 답답했다.
다소 주제가 어두운 부분이라서 어떻게 풀어 낼지 기대가 됐는데 18년 동안 한을 가지고 밑바닥에서 선생님까지 올라오는 저력이 무서울 정도였다.
더 글로리 등장인물 소개와 추측
등장인물로는 문동은(정지소, 송혜교), 주여정(이도현), 박연진(신예은,임지연), 강현남(염혜란), 전재준(박성훈), 하도영(정성일),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 나오게 되며, 모든 시작은 고등학교 2학년 18살 때로 돌아간다. 이들의 악연은 왜 시작됐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문동은 고등학교 2학년 정지소 (2004년)
어렸을때 2004년 모습과 현재 2022년 모습이 싱크로율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가정환경과 딸을 내팽개치고 살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과 나중에는 팔아버리고 돈을 챙기는 모습에 상처를 받는 모습까지 세상의 모든 것들로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에는 안 나오는 '윤소희'처럼 나쁜 생각을 하려고 했지만 '복수'를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가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에게 머리가 쭈뼛솓아오르는 감정을 선물했다.
당하는 모습과 우는 모습만 보여서 안타까움이 많이 드는 역을 받았다.
박연진 고등학교 2학년 신예은 (2004년)
드라마를 보는데 자꾸 신예은의 입꼬리 올라가는 모습이 뇌리에서 계속 남는지 모르겠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모습을 잘 녹여 냈는지 생각이 들만큼 싱크로율이 99%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악마를 보는 듯한 모습에 소름이 끼쳤고, 그에 동조하는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와 방관하는 전재준의 모습까지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왜 박연진은 문동은을 괴롭히기 시작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것은 밑에 부분에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돈과 백으로 해결하는 모습과 어머니에게 독기까지 물려받은 모습까지 2022년 박연진보다 2004년 박연진이 더 무서워 보인다는 것은 혼자만의 착각일까?
문동은 36살 송혜교 (2022년)
송혜교의 모습이 예전보다 팔자주름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늙은 모습이 자주 보인다. 36살을 표현했지만 상대적으로 20살인 주여정 역의 이도현이 너무 젊어 보여서 하도영 역의 정설일이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차분히 '복수'만을 가려고 하지만 강현남의 능글맞은 모습에 자주 웃음을 보인다.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 둘의 모습을 경계하면서 벽을 세우려고 하지만 생각보다 힘들어 보인다. 하예슬이 다니고 있는 세명초등학교로 발령받기 위해서 이사장의 뒷조사를 6개월 이상 하는 모습과 강현 남을 만나는 장면은 눈에 선하다.
강현남이 없었다면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부터 실행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주는 조력자들이 있어서 더 힘을 낼 수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결국 주여정에게 모든 이야기를 하면서 망나니로 영입하게 되고, 천천히 박연진을 조여가면서 '복수의 영광'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박연진 36살 임지연 (2022년)
36살이 된 연진이는 생각보다 고등학교 2학년때의 모습이 많이 보이질 않는다. 초등학생인 딸 하예슬의 엄마라서 그런가? 어렸을 때 모습은 30%정도 밖에 보이질 않는데 문제는 성질내면서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초조하고 불안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하는 모습만 보인다. 어렸을 때의 본인의 잘못이 이제는 '인과응보'로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자업자득'이라고 생각이 들면서 처절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빠르게 보고 싶을 뿐이다.
신예은의 연기가 너무 사람들에게 팍 꽂혔는지 임지연의 모습은 좀더 표독스럽지 않고, 앙칼지지 않으며, 독한 모습보다 멍한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와 18년이 지난 모습도 같았다면 시청자들이 질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복수'를 당하는 모습이라면 이런 모습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엇인가 아쉽다.
망나니가 되서 칼춤을 출 주여정 역 이도현
드라마를 보면서 나이 든 송혜교와 이도현의 모습이 언밸런스한 것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95년생 28살이다. 그래서 김은숙 작가가 하는 말을 찾아본 결과 처음에 생각한 배우들이었다고 한다. 다들 하도영 역의 정성일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발랄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아버지가 3724번 죄수 연쇄살인마 이도현의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금수저 부모님에게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흑화 됐다고 보면 맞을 것 같다. 심심해서 똑같은 편지를 주여정에게 보낸다는 3724 죄수 이도현의 말에 소름이 돋았다. 사람을 암흑의 구렁텅이로 빠트리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
점잖은 양.아.치 하도영 역 정성일
최혜정이 전재준에게 이야기했다. 점잖은 양.아.치라고 말이다. 겉으로 보면 멋진 대표의 모습이지만 여자의 직감으로 파고들면 다른 모습이 있을 거라는 말이 생각난다. 2년 연애 10년 결혼생활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아내의 모습도 이해해하는 쿨한 남자면서 무엇인가 꽂히게 된다면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된다.
마지막에 동은이가 사는 집에서 연진이와 마주치고 끝나버려서 시즌 2 가 더 기대가 된다.
하예슬 생부 재산을 물려받은 양.아.치 색약을 가진 전재준 역 박성훈
귀여운 하예슬의 생부라는 것이 점점 밝혀지고 있다. 본인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욕심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대한 골프클럽을 가지고 있으며 명품샵도 가지고 있다. 모자란 것 없이 많은 것을 가졌지만 본인의 색약이 발목을 잡는다. 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이성을 잃어버린다. 전형적인 돈 많은 남자에서 아빠가 되기 위해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하예슬도 색약을 가지고 태어난 것을 알게 되면서 많은 생각이 들고 있고, 연진에게도 이혼하라고 하지만 이 사건으로 하도영을 사랑하는 것을 깨닫게 되어 버린다. 일이 꼬여서 SD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시골 아줌마 같은 모습으로 위장술의 달인이 된 강현남 역 염혜란
6개월 동안 지켜봤다는 말에 이 여자도 무엇인가 한을 품었구나부터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남편의 폭.력이 그녀를 병들게 만들었고, 딸 선화 역시 마음이 병들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줄기의 빛'처럼 나타난 글로리에 조력자로 변신한다. 이렇게 웃을 수 있었나? 싶을 만큼 발랄하면서 헤픈 웃음을 보녀준다. 올인을 한 상태이며, 운전과 카메라를 다루는 모습이 점점 발전해 가면서 많은 정보를 가져다준다.
개인적으로 '약방의 감초'라고 할만한 역이다.
신경질 적이고 목사 아빠를 둔 금수저 이사라 역 김히어라
2022년에는 화가가 되어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 화가지망생들을 휘어잡고 있으며, 약.중.독으로 눈이 퀭한 모습을 보여준다. 손명오가 사라지면서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본인이 생활에 지장이 줄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 눈이 돌아간 상태. 앞에 나서지는 않지만 악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가방을 던져주면서 달러로 챙기라는 말에 그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다소 의외였다. 독한 모습은 없어지면서 자신보다 약한이 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돈이 좋고 호화로운 생활을 꿈꾸는 여자 최혜정 역 차주영
결국 꿈에 그리던 스튜어디스가 되었다. 하지만 여기저기 남자편력이 보이는 모습과 돈을 좋아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세탁소집 딸로 가진 게 없던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꿈꾸면서 나아가지만 미리 준비해놓은 덫에 걸려 굴복하고 말아 버린다. 손명오 실종신고를 하는 것 역시 이런 것 때문일까 싶다. 돈이 없기에 돈을 가지고 싶은 욕망을 제대로 표출하면서 또 다른 SD카드가 될지 주목이 되고 있다.
욕심을 부리다가 그 욕심에 잡아먹힌 손명오 역 김건우
전형적인 양.아.치로 가진 것이 없는 손명 오다. 최혜정에게 찝쩍대지만 넘어오지 않고, 전재준의 돈을 부러워해서 돈에 미쳐있다. 윤소희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되면서 연진에게 찾아가서 돈을 요구했지만 그렇게 그는 실종되었고, 시즌 2에서는 어디에 묻혔는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에 이기지 못하는 욕심으로 모든 것을 잃은 그는 SD카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죽었다.
윤소희 죽음으로 부터 시작된 더 글로리
글로리는 '영광'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하지만 드라마의 영광을 더 심오하게 들어가게 되면 빛을 말하는 영광이 아니라 어두운 영광을 뜻하는 듯하다. 복수를 위해서 염색공장에서부터 고등학교 검정고시와 대학교 그리고 선생님이 되기 위해 이명고시까지 문동 은은 복수를 위해 악바리같이 모든 것을 이겨내면서 달려왔다.
드라마 시작점이 궁금하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시작은 문동은이지만 이전에는 '윤소희' 이후에는 '김경란'을 괴롭힌다. 이들은 심심해서 괴롭히는 것을 즐길까? 그런 것도 있지만 시작점은 '윤소희'라고 생각이 든다. 죽음 이후에 명찰을 가지고 있는 그 과정에서 박연진은 비슷한 여자를 찾는 것이 아닐까?
추측이지만 분명히 연관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모든 시작점은 '윤소희죽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 같다. 밀어서 떨어졌고 명찰을 챙겨가는 모습을 옥상에서 지켜보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이 말이다.
중간에 윤소희가 약국에서 과산화수소를 사는 모습을 비춰주는 것부터 김은숙 작가는 하나씩 떡밥을 우리에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왜 문동은 이어야 하는가 말이다. 시즌 2에서 나올 예정이라고 생각이 들고 하나씩 떡밥회수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 없다.
3월 시즌 2까지 남은 2달 어떻게 기다리냐? 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완결 보면 보는 것이 '심신안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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