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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둘러보며 맛집을 찾는 곰 세끼

[분당 카페] 빌리앤젤 서현점에서 먹은 레인보우와 당근케이크 그리고 카페라떼

by 곰세끼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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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세끼가 좋아하는 당근케이크 먹으러 빌리앤젤 서현점에 왔다

 

마늘 세끼는 당근케이크를 좋아한다. 곰 세끼는 텁텁한 당근 케이크를 좋아하지 않지만 마늘 세끼는 그 텁텁한 맛에 당근 케이크를 먹는 단다. 어쩌겠는가? 마늘 세끼의 입맛이 요즘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당근 케이크 먹으러 가자고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 바로 네이버에서 검색으로 당근 케이크를 검색하니 빌리앤젤의 평이 괜찮았다. 그래서 바로 달려간 빌리앤젤이었다.

 

"마늘 세끼야 당근 케이크가 그렇게 좋아?"

 

"응 정말 좋아. 요즘 입맛이 없는데 어제 딱 당근 케이크가 생각나지 뭐야?"

 

"그래 마늘 세끼가 먹고 싶다면 무엇인들 못해줄까? 요즘 입맛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많이 걱정했어요? 우쭈쭈 그래도 바로 당근 케이크 먹으러 가자고 하니까 기분이 좋아"

 

"그래? 그럼 당근 케이크는 너 다 먹어. 난 다른 것을 먹을 거야"

 

"아니~ 당근 케이크 좀 같이 먹어줘. 맨날 안 먹는단 말이야? 너 죽을래?"

 

"갑자기 급발진은 뭐래? 난 당근 케이크 별로야 텁텁한 게 싫다고!"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가 먹자고 하는데 그래도 안 먹어?"

 

"응 죽어도 안 먹어^^"

 

말로라도 먹어준다고 했으면 한대라도 덜 맞았을 것 같다. 그래도 남자인 곰 세끼는 꿋꿋하게 안 먹는 것은 안 먹는다 말했다. 그렇게 도착한 빌리앤젤의 가게를 찍을 생각도 못하고 바로 들어가서 당근 케이크 하나 주세요.하는 마늘 세끼를 외면하고 곰 세끼는 무슨 케이크를 먹을까? 찾아 보았다. 곰 세끼가 고른 케이크는 레인보우! 그래 오늘은 여러가지의 레인보우다. 행복하게 케이크를 고르고 음료는 카페라떼로 둘다 통일 시키면서 자리에 앉았다. 빌리앤젤의 내부는 뭔가 트렌디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트렌디한 빌리앤젤고풍스러운 빌리앤젤
트렌디와 깔끔한 빌리앤젤

 

내부 사진을 찍고 당근 케이크가 맛있다? 레인보우가 더 맛있다? 다투는 곰 세끼와 마늘 세끼

 

서로가 고른 케이크가 맛있다고 이야기하는 도중에 내기를 하게 되었다. 곰 세끼는 이 내기에서 질 생각이 전혀 없다. 왜냐면 곰 세끼의 당근 케이크의 평은 언제나 nothing 이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아닌 그런 맛인 당근 케이크가 아무리 못해도 레인보우가 못 이기겠는가? 전혀 질 자신이 없는 곰 세끼는 살살 마늘 세끼를 약 올려서 내기를 하게 만들었다.

 

"마늘 세끼 내가 아무리 입맛이 단순해도 당근 케이크는 아닌 것 같아 내가 대충 고른 레인보우 보다도 맛없을 걸?"

 

"헐? 지금 막말하시는 거예요? 화나게 하네? 당근 케이크가 얼마나 맛있는지 우매한 곰 세끼는 몰라"

 

"아 우매한 곰 세끼는 모르는구나. 그래 당근 케이크는 줘도 안 먹어"

 

"한입만 줄테니까 먹고 맛있다고 달라고 하지 말아"

 

"응 전혀 그럴 일 없어 걱정 마십시오"

 

약을 너무 올렸는지 혼자 씩씩대는 마늘 세끼를 보면서 혼자 즐거운 곰 세끼에게 진동벨이 울렸다. 그렇게 가져온 레인보우와 당근 케이크 그리고 카페라떼가 눈앞에 도착하자. 이성을 잃고 바로 당근 케이크에게 달려드는 마늘 세끼를 보면서 곰 세끼는 '역시 내 단짝인 것 같아. 먹는 것을 보면 사족을 못쓰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곰 세끼와 마늘 세끼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1달 하고 조금 넘었지만 아직도 들어가기 전에 가게 사진이라던가 메뉴판 먹기 전에 사진 등등이 어렵다. 특히 곰 세끼는 먹을 것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는 마늘 세끼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래서 우리가 곰 3끼와 마늘 3끼인 것 같다. 

 

카페라떼와 레인보우 그리고 당근 케이크
카페라떼와 레인보우 그리고 당근 케이크

 

레인보우 집중 조명
레인보우 집중 조명
뭐든 맛있다.
뭐든 맛있다.

 

빌리앤젤의 선택은 잘한 선택인 것 같다

 

빌리앤젤이 프랜차이즈로 여기저기 있는 것을 보기는 했는데 막상 와보기는 처음이었다. 당근 케이크도 곰 세끼의 입맛에 다른 곳의 당근 케이크만큼 다를 바가 없었지만 마늘 세끼는 좋아하면서 먹었으니까 좋았다고 생각한다. 레인보우도 맛있었고 다른 것보다 카페라떼 사이즈가 큰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당근 케이크를 다 먹고 무언가를 시키러 다시 카운터를 가는 마늘 세끼를 뒤로하고 곰 세끼가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먼저 다 먹어버린 이름 모를 무엇인가. 나중에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고 사진만 던져주는 마늘 세끼 덕분에 이것의 이름을 모르겠다. 

 

"아니 마늘 세끼야. 뭐 또 먹었는지 말을 해줘야지 내가 포스팅을 하지."

 

"야 곰! 기분 좋으니까 기분 망치게 내가 2개를 먹었다고 말하지 말아 줄래?"

 

"어차피 내가 포스팅하면 마늘 세끼가 곰 세끼 모르게 하나 더 먹은 거 들켜"

 

"그러든 말든 난 지금을 즐길래. 그러니까 옆에서 조잘대지 말고 조용히 좀 해줘"

 

"아. 네 마늘 마마님 옆에서 지켜주는 수호자가 되겠습니다."

 

"옳지. 오늘 곰 세끼가 심히 마음에 든다."

 

내기의 내짜도 말도 못 하고 기분 좋다고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마늘 세끼 덕분에 오늘의 내기도 물거품이 되었다. 레인보우도 곰 세끼는 맛있게 먹었으니까 그것으로 다 좋았다. 무엇인들 어떠냐? 마늘 세끼와 이렇게 데이트하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는 곰 세끼였다. 그렇게 행복한 디저트를 먹고 오늘은 무엇을 또 먹을지 고민하는 곰 세끼와 마늘 세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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