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TDI 타다가 차를 바꾸려고 폭스바겐 과 아우디 갔다.
2015년 3월에 마늘 세끼가 골프를 샀다. 벌써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골프와 함께 했지만 이제는 자동차를 바꿔야 하는 시기가 와서 곰 세끼와 같이 고민을 시작했다. 세단은 싫고 그렇다고 너무 큰 차는 여자가 몰기에는 부담이 된다고 이야기해서 추천해 준 폭스바겐 티구안 or 아우디 Q3 였다.
1. 폭스바겐 골프 차주로써 먼저 티구안을 보러 갔다.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를 해서 2022년으로 새롭게 올스페이스 했다는 티구안은 너무 괜찮았다. 먼저 유류세 37% 내리면서 경유보다 200원가량 싸기 때문에 유지비도 좋고 앞으로도 경유 보다 휘발유 금액이 계속 낮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에 쏙 들어했다. 할인 금액도 20% 정도여서 원래 자동찻값 5098만 원이지만 등록비까지 해서 4400만 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어서 가성비 또한 좋아 보였다.
골프는 TDI 라서 디젤 자동차 특유의 덜덜거림이 없을 거라 생각하니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7인승으로 나온 올 스페이스라서 차량 전장이 생각보다 길기 때문이다. 작은 해치백 골프를 몰다가 갑자기 SUV 준중형 생각했는데 중형 정도 되어 보이니까 걱정이 앞서는 마늘 세끼였다.
2.0 TSI 라서 괜찮았는데 전장길이 때문에 망설이는 모습에 라이트 부분을 강조했다. 더 밝아진 매트릭스 라이트 (IQ라이트) 로 더 밝아서 어두운 곳에서 시야 확보에 좋을 거라면서 이야기했다. 골프를 타면서 LED 테일램프를 사용하지 못했기에 이번에 티구안 사면서 사용하라고 이야기했다.
2. 7인승이라서 의자를 접으면 더 넓은 트렁크 공간 과 많아진 편의 옵션들.
5인승보다 7인승 장점은 SUV 와 해치백은 의자를 접어서 트렁크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7인승이다 보니까 더 많은 트렁크 공간을 차지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골프를 타면서 의자를 조절하는 부분도 수동이고, 시트 열선밖에 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티구안은 통풍시트도 포함되었다. 그리고 컬러를 30가지 사용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 반 자율주행 시스템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와 에이리어 뷰 (360도 어라운드 뷰 카메라)도 있다니 세상 정말 좋아졌다. 골프에 크루즈 컨트롤 달려고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폭스바겐에서 제대로 출시했구나 생각했고, 요즘 자동차에서 대세라는 안드로이드 오토 와 애플 카플레이 까지 갖춰졌다니 지금 타고 있는 골프가 안쓰러웠다.
계기판도 디지털 콕핏 프로 클러스터로 바뀌었고, 클러스터에서 네비 와 운전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까지 볼 수 있게 갖췄다. 수동 시트 불편함을 7년 넘게 사용해왔는데 이제는 전동시트까지 되어있는 티구안 모습에 감탄을 머금었다.
3열 시트라서 공간이 부족할 때는 의자를 접어서 공간 확보에도 좋은 모습에 가성비 최고라는 생각에 마늘 세끼에게 물어보니 사고 싶다고 했지만... 인기가 너무 많아서 일까?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디젤차 탄 세월이 15년 정도 되는 데 이번에 가솔린으로 넘어가나 했는데 아쉬울 뿐이었다.
가솔린이라고 해도 힘이 없는 것이 아니다. 4기 통 2L급 가솔린 터보 엔진 과 최고출력 186마력 그리고 최대토크 30.6 kgf.m이라서 힘이 부족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확실히 폭스바겐은 디젤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골프를 탈 때 경유 가득으로 서울 - 부산 왕복까지 하면서 연비 20 ~ 25 까지 나왔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연비는 도심 9, 고속 11.9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눈이 오면 운전을 무서워하는 마늘 세끼는 4륜 아닌 것도 아쉬워했다. 4륜 구입할 수 없는 것이 티구안을 선택하지 못한 비중에서 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커진 전장길이만 빼면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아우디 매장으로 향했다.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콰트로 (Quattro) 생각보다 비싼 금액?
다음날 티구안을 보고 마음에 들어 했지만 여러 가지 조건으로 아쉬운 마음에 아우디 매장으로 향했다. 여전히 잘 달려주는 폭스바겐 골프 를 타고 가면서 아우디도 같은 폭스바겐 그룹이야 하면서 마늘 세끼를 달래줬다. 아우디를 예전부터 좋아했던지라 마음에 들면 Q3 로 가라고 하니까 표정이 진지해졌다.
3. 생각보다 800만 원 정도를 더 주고 사야 했던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콰트로
아우디 프로모션이 많을 줄 알았다. 2023년에 페이스리프트 계획에 있는 Q3라서 좀 더 기대를 했었던 부분이었는데 티구안에서 20%를 봐서 그런지 10% 넘게 해주는 데도 감흥이 없었다. 폭스바겐이 미쳤구나 엄청난 프로모션이지만 마늘 세끼에게 오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아우디 매장을 들어서면서 느껴졌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SI 7인승 |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콰트로 (Quattro) |
2022년 페이스리프트 | 2020년 페이스리프트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or 차선유지 or 에어리어 뷰 |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or 차선유지 |
연비 : 도심 9km/L, 고속도로 11.9km/L | 연비 : 도심 13.5km/L, 고속도로 16.8km/L |
골프 때는 퍼시픽블루를 탔던 마늘 세끼는 하얀색을 노리고 있었다. 아우디 Q3 보자마자 이 정도 크기면 본인에게 딱이라고 하면서 좋아했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티구안보다 에어리어 뷰 라던가 통풍시트 등 편의시설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지만 이번에는 아우디를 타고 싶어 했던 눈치라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5일 정도 기다림 끝에 도착한 Q3와 7년 넘게 발이 되어준 골프를 보내면서 많은 생각이 드는 마늘 세끼에게 다른 주인이 잘 사용해 줄 거라면 서 토닥토닥 해준 하루였다. 아우디 Q3 시승을 하는데 본인도 모르게 골프 운전할 때처럼 했다가 잘 나가는 덕분에 흠칫하는 표정을 보여줬다.
안전하게 운전 잘하고 이번에 아우디 타면서 곰 세끼 보고 티구안 사라고 하는 마늘 세끼에게 꿀밤 한 대를 먹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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