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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둘러보며 맛집을 찾는 곰 세끼

[용인 맛집] 배달시킨 블랙 마스터 버거에 곰 세끼의 서운함을 풀다

by 곰세끼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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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먹은 빵에 서운함을 느낀 곰 세끼에게 수제버거를 주는 마늘 세끼


혼자만 빵 먹는다고 버럭 했던 곰 세끼는 서운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저녁때쯤 마늘 세끼에게 연락이 왔다. 그렇게 서운했냐면서 본인이 먹은 빵은 혼자 먹은 것이 아니라 곰 세끼 생각하면서 먹었으니까 같이 먹은 거라는 멍멍이 같은 소리를 곰 세끼에게 하는데 곰 세끼는 더욱 기분이 안 좋았다. 아니할 말이 없어서 곰 세끼 생각하고 먹으면 같이 먹는 거라고 치면 이제 곰 세끼는 마늘 세끼 생각하고 더 맛있는 것을 먹는다고 하니까 오히려 더 화내는 마늘 세끼. (나도 모르게 세끼인데 새끼라고 적었다가 수정했다.)

이런 김에 곰 세끼와 마늘 세끼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겠다. 원래는 곰! 곰! 이렇게 부르다가 맘에 안 들면 곰 x끼 이렇게 부르던 마늘 세끼였다. 그러다가 블로그를 하게 되고 곰 x 끼는 욕인 것 같으니까 다른 것으로 바꾸자고 하니까 그 자리에 마늘 세끼가 결정타를 날려주었다.

"네가 곰이고 하루에 세끼를 어떻게든 먹으니까 곰 세끼 해 이게 좋지 않아?"

"그.. 넣지? 그럼 너도 마늘 세끼 해. 곰이니까 사람 되려면 마늘 필요하잖아"

"마.. 늘? 곰 세끼 하면 한다."

"스냅 콜! 바로 받아서 마늘 세끼 콜?"

"으응? 스.. 냅콜? 까짓 껏 콜!"

이렇게 곰 세끼와 마늘 세끼가 탄생했고 여전히 뒤에서 비선 실세를 하려고 하는 마늘 세끼에게 충성을 다하는 곰 세끼지만 이렇게 혼자 맛있어 보이는 빵이나 음식을 먹을 때면 속상해서 투덜댄다. (나는 맛있는 거는 마늘 세끼랑만 먹는데 나쁜 것)
이렇게 글로 쓰는 건 은근히 봐주는 마늘 세끼 덕분에 오늘도 곰 세끼는 블로그에서 글을 쓰면서 투덜투덜 대는 하루였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햄버거를 사 와서 곰 세끼를 찾아온 마늘 세끼


마음에 걸렸을까? 곰 세끼에게 온 마늘 세끼는 두 손을 두둑이 들고 나타나셨다. 하루 종일 곰 세끼를 놀리던 마늘 세끼였는데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려고 하루 종일 곰 세끼를 놀렸다고 이실직고하는 마늘 세끼인데 곰 세끼가 봤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놀리다가 뭔가 잘못된 것을 느끼고 뇌물을 들고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뇌물을 들고 오셨으면 바로 방긋 웃어주는 것이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 오늘도 곰 세끼는 마늘 세끼에게 충성을 다짐하면서 마늘 세끼가 가지고 온 맛있는 햄버거를 보게 되었다.

블랙마스터버거들
블랙마스터버거들
박스에서 나온 수제버거들
박스에서 나온 수제버거들

 

생긴 것은 버거킹의 기네스 버거처럼 생겼는데 수제버거였다.


같은 수제버거인데 비주얼이 너무 차이가 났다 얼마 전에 판교에서 먹었던 윌리엄스 버거와 블랙마스터 버거의 비주얼은 음...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맛도 육즙이 막 흐르는 수제버거의 맛이 아니라 패스트푸드 버거와 수제버거의 중간 같은 맛에 마늘 세끼를 타박했다.

"마늘 세끼 우리 얼마 전에 먹은 수제버거 있잖아?"

"곰! 세! 끼! (이를 악물면서) 맛. 있. 게. 먹. 어. 라."

"마늘 세끼가 사준 거라 더 맛있는데 그래도 할 말은 하는 곰 세끼니까 말하겠다!"

"곰 세끼야. 난 들을 생각이 없어^^ 그냥 먹어"

"아니 들어주면 안 돼? 응? 나 할 말 있다고!"

"사온 사람 성의 생각해서 맛있게 먹어^^ 응?"

아니 그렇게 맛없다가 아니라 패스트푸드보다는 맛있었는데 얼마 전에 정말 맛있는 수제버거를 먹다 블랙마스터 버거를 먹으니까 아쉬워서 한마디 하려는 곰 세끼의 입을 햄버거로 쑤셔 넣으면서 아니 감자튀김까지 같이 먹여주는 마늘 세끼에게 오늘도 곰 세끼는 감동을 했다. (네가 먹기 싫어서 주는 것은 아니지? 정말? 진짜? 레알?)

노란 쇼핑백을 들고 나타난 천사는 수제버거와 햄버거 사이에 있는 녀석을 먹을 때는 잔소리하려는 곰 세끼를 노려보면서 맛있게 햄버거를 입에 넣어주었다 아니 쑤셔 넣었다. 그렇게 햄버거를 4입에 다 먹고 두 번째 버거를 먹으려고 하는데 시비를 걸기 시작하는 마늘 세끼가 미운 곰 세끼였다.

"야! 곰 세끼 먹지 마. 내가 집에 가져가서 내가 다 먹을 거야."

"아니 누가 맛없대? 맛있다고 했잖아"

"아이고 퍽이나 그러셨겠다. 얼굴에 다 표가 나는데 입은 잘도 거짓말을 하네?"

"나는 거짓말 못한다고.. 요"

"정말? 내가 예뻐? 한지민이 예뻐?"

"아 당연히 마늘 세끼가 제일 예쁘지"

곰 세끼의 마음을 정확하게 아는 눈빛으로 햄버거를 먹으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쑤셔 넣는 마늘 세끼에게 같이 입에 들어온 손가락까지 맛있게 먹었다. 그러더니 변태같이 보기 시작한 마늘 세끼는 더럽다는 듯 곰 세끼를 버리고 화장실로 가서 손을 씻고 왔다. 오늘도 다사다난한 하루를 말 한마디 때문에 구박받으면서 산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다고 이렇게 괴롭히는 것이오?"

"내가 언제 괴롭혔다고 나 집에 간다."

"아니 잠시만 있다 가. 뭐 이렇게 바로가냐?"

칠리치즈 프라이가 너무 맛있었다.

 

칠리치즈 프라이는 매콤하니 곰 세끼와 마늘 세끼의 입맛을 확 사로잡았고 칠리버거는 매콤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매콤하지는 않았다. 칠리치즈 프라이에 확 빠진 곰 세끼는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는 마늘 세끼에게 오늘도 감사를 전한다. 오늘도 이렇게 행복한 하루가 마무리되면서 잠시 햄버거만 주고 가려고 했다던 마늘 세끼랑 블로그 이야기하면서 놀다가 집에 갔다. 오늘 깜짝 파티 해준 마늘 세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블랙버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칠리치즈프라이1칠리치즈프라이2
완전 맛있는 칠리치즈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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